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忠武公 李舜臣의 ＜謚狀＞과 ＜家狀＞의 抄略을 收錄한 필사본이다. 謚狀은 澤堂 李植의 文集 가운데에서 謄寫한 것이라 기록되어 있고‚ ＜家狀＞은＜李忠武公全書＞ 권9에 실린 ＜行錄＞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은 것으로 보아 이것을 節錄한 것인 듯하다. 忠武公全書에 있는 ＜行錄＞은 公의 조카 李芬의 撰이다. 본서의 표지 이면에 ＜己亥夏自政院 謄書于李植文集中以入＞라 적혀 있을 뿐 謄寫년기와 등사자는 미상이다. 忠武公 李舜臣의 傳記에 해당하는 글은 위의 둘 외에 崔有海 (鄭逑의 門人)가 지은 ＜行狀＞이 있고‚ 또 金堉과 正祖가 撰한 神道碑가 있다. 그의 戰勝을 기념하는 大捷碑 遺墟碑 忠烈祠碑 등은 全羅左水營을 비롯해서 南海岸 각처에 남아 있다. 勝捷이 있을 때마다 公이 올린 狀啓 또는 加資 때 내린 敎書‚ 기타 賜額祭文·賜墓祭文 등 忠武公의 行蹟과 관련된 자료는 많지만 위 두 文件만큼 고르게 망라된 자료는 흔치 않다. 李植이 지은 謚狀은‚ 朝鮮중기의 大家로 宣祖實錄의 修正도 전담을 했던 학자의 글인만큼‚ 전편에 걸쳐 過下足이 없이 아주 온건 착실한 필치로 서술이 되어 있다. 忠武公에게 謚號를 내린 것이 仁祖 癸未(21년‚ 1643)였으니‚ 그렇다면 李植이 이 글을 지은 것은 그의 나이 58세‚ 그리고 죽기 4년 전의 일이다. 내용은 대개 忠武公의 家系 出身으로부터 시작해서 行狀을 일화와 함께 서술한 다음‚ 그의 人品과 力量‚ 기타 忠義 등을 서술하고 있다. ＜家狀抄略＞은 이 謚狀에 보다 敍述이 적지만‚ 年代記的인 사실의 記錄은 謚狀보다도 훨씬 더 상세하다. 특히 亂中에 싸우던 모습에 대해서는 거의 日記를 육박할만큼 상세히 기록이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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