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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전기의 문신‚ 학자인 鄭鵬(1469-1512)의 遺事와 부록들을 모아 놓은 實紀. 1840년에 후손 정홍 등이 편집하여 간행하였다. 鄭鵬의 자는 雲程‚ 호는 新堂‚ 본관은 海州이며‚ 현감 鄭鐵堅의 아들로 金宏弼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1504년 校理로 있으면서 甲子士禍에 연루되어 영덕에 유배되었으며‚ 善山의 금오서원‚ 開寧의 德林書院에 제향되었다. 권두에는 1768년에 쓴 鄭宗魯(1738-1816)의 서문이 있으며‚ 권말에 1840년에 쓴 趙虎然‚ 黃蘭善‚ 鄭洪의 발문이 있다. 2편의 발문에는 庚子의 干支가 기록되어 있고‚ 황난선의 발문의 말미에는 ‘崇禎紀元後五庚子’라는 기록이 있어 1900년에 쓴 것처럼 되어 있으나‚ 이 발문의 서두에 정붕이 죽은지 329년이 되었다는 기록으로 보아 1840년을 착각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 책은 ＜拾遺＞와 ＜附錄＞으로 구성되었는데‚ ＜拾遺＞에는 시 5수와 成希顔에게 보낸 ＜書＞‚ ＜案上圖＞가 있으며‚ ＜부록＞에는 ＜道統相承次第圖＞와 ≪一善誌≫∙≪國朝榜目≫∙李珥의 ≪經筵日記≫ 등 각종 기록에서 수집한 정붕과 관계된 ＜事實＞ 24조 및 ＜行狀＞∙＜墓碣銘＞∙＜墓碣陰記＞∙＜賜祭文＞∙＜奉安文＞∙＜常享祝文請諡疏＞ 등이 수록되어 있다. ＜案上圖＞는 정붕이 평시에 자신의 수행요목을 그림으로 나타낸 것으로 崔應龍이 안동부사로 있으면서 간행한 것인데‚ 周易의 ‘敬以直內 義以方外’로 강령을 정하고‚ 九容∙九思로 節目을 삼고 있다. ＜道統相承次第圖＞는 鄭夢周-吉再-金叔滋-金宗直-金宏弼-鄭鵬-朴英으로 이어지는 학통을 그림으로 표시한 것으로 嶺南士林派의 학통을 계승한 정붕의 위치를 드러내 주고 있다. ＜事蹟＞에 기록된 주요 내용을 보면‚ ≪國朝榜目≫에 ‘선생의 학문은 踐履篤實하고 案上圖를 지어 스스로 경계하였다’고 하였고‚ 李濟臣의 ≪淸江蔘語≫에는 정붕이 죽을 때 공중에서 琴絃의 소리가 울렸다는 신이한 사적이 기록되어 있다. 이어 1745년에 權萬이 지은 ＜行狀＞‚ 朴霽光 등의 ＜墓碣銘＞ 4首‚ ＜柳厚祚＞의 ＜墓碣陰記＞‚ ＜德林書院 宣額時 賜祭文＞‚ 李馥의 ＜德林書院奉安文＞과 ＜常享祝文＞‚ 張顯光의 ＜金烏書院重修奉安文＞‚ 嶺南士林들의 ＜請諡疏＞‚ 金良鉉의 ＜書新堂先生遺蹟後＞‚ 鄭惟城의 ＜謹書先祖案上圖後＞ 등과 발문 3편이 수록되어 있다. 趙虎然의 발문에는 權思漢과 후손들의 노력으로 諸家雜記를 수집하여 본책을 편집한 경위를 서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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